공정률 62%… 10월 완공

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에 의해 허리가 잘려진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사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에 의해 허리가 잘려진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사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괴산군, 문경시가 참여하는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사업은 지난 5월 16일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뜬 후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3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장 46m, 폭 14m, 면적 4340㎡로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연결하는 이 구간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암석 깨기, 터파기 시공, 비탈면 보호공 시공, 기초옹벽과 터널 골격 등의 작업을 완료하는 등 10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화령은 백두대간의 본줄기로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 영남∼중부지방을 연결하는 지역이고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이곳은 1925년 일제가 한반도 신작로를 명분으로 도로를 개설해 백두대간이 단절됐고 해방 이후 1952년 확장공사, 1978년 포장공사로 원형이 훼손됐다.

군 관계자는 “광복절 앞두고 백두대간 복원사업은 우리에게 의미를 주고 있다”며 “생태복원의 대표 사례가 되도록 복원해 역사적·문화적인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화령 복원을 계기로 복원이 시급한 13군데 백두대간 단절구간을 연차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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