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찾아 소외계층 고충 청취

평소 소통행정을 강조해온 이석화 청양군수(사진)가 취임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소통의 폭을 넓혀가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 군수는 전반기 2년 내내 껄끄러웠던 군의회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재정립, 상생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이 군수는 의원들의 의견을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목소리로 겸허히 받아들여 상호 소통한다면 군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토록 하라고 주문하는 등 의회와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이다.

또한 이 군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수시로 찾아 이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한편 그동안 이런저런 사유로 다소 사이가 소원해졌던 주위사람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오해로 빚어진 사안은 상당부문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군청의 한 직원은 취임 2년을 맞아 더욱 낮은 자세로 모든 군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군정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려는 의지의 발로라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이 군수는 14일 새벽 격무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양읍 일원에서 거리청소와 쓰레기수거를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군수는 이날 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청양읍 십자로 주변 거리를 돌며 밤새 쌓인 쓰레기와 광고 전단지 등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말끔히 치웠다.

청소차에 직접 올라타고 쓰레기봉투를 옮겨 싣던 이 군수는 환경미화원들이 아침마다 이렇게 힘들게 쓰레기를 깨끗이 치워주는 덕분에 주민들이 쾌적한 아침을 맞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미화원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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