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 전원소집 휴일반납·밤샘근무

15일 밤 공주시청 전 공무원들이 대전·충남지방 호우특보 발효에 따른 비 피해복구를 위해 야간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위) 공주시청 송병선(가운데) 재난관리과장과 윤석봉(왼쪽) 재해대책 담당, 지영조 주무관이 비 피해지역 복구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던 15일 밤 10시 비 피해로 인한 복구를 돕기 위해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휴일도 잊은 채 밤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공주시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예기치 않은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지역에 산사태가 일어나고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발생하자 이날 오후 4시께 시 전체공무원을 비상소집 하고 발 빠른 대민 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이날 하루 동안 △신풍면 206㎜ △유구읍 184㎜ △정안면 133㎜ 등 공주시 강북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렸으며 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다. 정안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주택 침수 34건 △농경지 침수와 매몰 19건 등 총 166건의 폭우 피해가 접수 됐다.

시는 피해가 발생하자 굴삭기 30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130명을 투입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서 협조아래 침수지역에 대한 양수작업을 실시했다.

이 시장은 15일 오후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난 정안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했으며, 비상소집 된 전 직원에 대해 읍·면·동 피해복구 현장에 출장을 지시했다. 16일 오전 8시 40분에는 윤석규 부시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 대책을 수립했다.

송병선 재난관리 과장은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시민들이 빠른 시간안에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공주시 전 직원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16일 낮까지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산사태·축대붕괴·저지대 침수 등 호우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상황 접수는 읍·면·동사무소와 공주시 재난상황실(☏041-840-2826)로 하면 된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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