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량 객차 중 7량 기관차 이탈… 250명 승객 무사

 

 

 

 

16일 낮 12시 15분께 영동군 영동읍 각계리 경부선철도 상행선에서 서울로 가던 무궁화 1210호 열차가 운행 중 기관차와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 부산역을 출발한 뒤 승객을 태우고 가던 중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공기호스가 끊어지면서 열차가 멈추는 사고가 났다. 이 열차는 사고 지점에 이르러 9량의 객차 중 7량이 기관차에서 분리됐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50여 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자동제어시스템이 작동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열차는 사고 발생 8분 전 영동역에 정차해 승객을 태운 뒤 대전역을 향해 10㎞가량 운행했던 상황이었다.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40분을 기다려 이날 오후 1시께 임시 열차에 탑승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열차의 수습이 늦어지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이 2시간여 동안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동대구 철도차량정비사업소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연결기와 공기호스가 있는데 이중 공기호스가 끊어지면며 기차가 자동으로 멈추게 됐다”며“공기호스가 끊어진 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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