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거인단 투표ㆍ여론조사 실시..20일 전대서 확정

 

 

 

새누리당은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18대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인이 참여했으며 이변이 없는 한 박 전 위원장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9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함께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집계, 20일 오후 3시30분께 전당대회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20%)ㆍ일반당원(30%)ㆍ일반국민(30%) 등 약 20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일반시민 6천명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20%)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된다.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한 경선주자들은 이날 오전 인근 투표소에 한 표를 행사했다.

당내에선 박 전 위원장이 최소한 70% 이상 득표하면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역사상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득표율이 80%를 넘어 심지어 9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최다득표 전망과는 달리 투표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선거인단 투표율은 15.7%로 집계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07년 8월 경선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32.3%)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핵심 당직자는 "처음부터 `결과''가 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이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대권 재수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자 한국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된다. 대선구도 역시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구도를 띠게 된다.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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