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석기ㆍ김재연 자격심사안 발의 시점 등에 이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9일 보름째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8월 임시국회의 정상화 방안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거듭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전년도 결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비롯해 사실상 정기국회의 대략적인 의사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의 공동발의 시점,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처리 시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8월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30일 본회의에서 결산안과 함께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법을 처리하고 이때까지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여야 공동발의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은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시점을 못박아서는 안된다는 점과 함께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계획서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각종 쟁점에 대해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간 합의가 이뤄졌으나 민주당 지도부의 제동으로 협상이 결렬된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기춘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날짜를 특정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 발의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내일(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그 결과를 새누리당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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