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말 바다낚시를 즐기던 10대가 실종되고 저수지서 백골상태의 여성시신이 발견 돼는 등 충청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오후 228분께 태안군 근흥면 궁시도 인근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강모(18)군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강군이 탔던 낚시어선 호는 18일 새벽 5시께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서 낚시객 18명을 태우고 출항해 궁시도 일원 해역에서 낚시를 마친 후, 이날 오후 228분께 안흥항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군의 아버지(45)"오전 5시께 안흥항에서 다른 낚시객들과 함께 어선을 타고 출항했다가 돌아왔는데 배에 타고 있는 줄 알았던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함정 9척과 헬기, 122구조대 및 민간자율구조선 5척 등 총 14척을 긴급 동원,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17일 오후 320분께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의 한 저수지에서 백골 상태의 여성시신이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산책하던 한 시민으로부터 "수면에 사람 형태의 물체가 떠올라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은 긴소매의 상의와 바지 차림에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도수 높은 안경과 틀니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도 잇따라 19일 오전 652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의 한 수산물 창고에서 불이 나 조립식 창고 1420등을 태워 5341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1시간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18일 새벽 135분께 부여군 임천면 탑산리 안경렌즈공장에서 불이 나 기계류 등을 태워 397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난 공장은 두달여 전부터 가동되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밤 1144분께에는 대전시 동구 성남동 한 음식점에서 불이나 소방서추산 3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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