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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기와 타로카드
점보기와 타로카드
  • 동양일보
  • 승인 2012.08.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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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 희 강동대 교수

정말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입추를 지나며, 인간의 숨통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이제는 한 낮에만 덥지 저녁이면 밤공기가 싸늘하다.

30회 하계 런던 올림픽이 우리의 무더위를 견디게 하는 커다란 원동력이었다. 간간이 들려오는 메달 소식이 올 해의 무더위를 식혀 주었다. 이제는 밤이면 풀벌레 소리와 찬바람이 창문을 닫고 두터운 이불을 덮게 만든다. 이런 올림픽이 이제는 끝나고 차기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함께한 올림픽이 무더위와 함께 세계 5위라는 원정경기 최고성적을 올렸다. 그런데 올림픽 기간 중에도 도박 사이트에는 많은 경기의 승패에 대한 게임이 이루어 졌다. 우리의 인생에 게임은 반드시 존재하며, 각종 도박 사이트에는 돈벌이, 흥미 등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으며, 축구경기에도 펠레의 저주라는 징크스도 있다. 희한한 세상이지만, 인생은 재미 있고, 희망 있고, 가치 있는 살맛나는 세상이다. 지구촌이 생긴 이후로 점보기는 끊이지 않고 존재하여 왔다. 따라서 이러한 점보기의 기원과 몇몇 유형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점보기에서 점(Divination·)은 미래의 운수나 길흉화복을 미리 판단하는 것이다. ()우주의 인간세계와 대우주 간 유추나 은유적 조작으로 나타난 현상의 일정 징후를 읽고 특정 사건의 배후 원인을 판단하는 것이다.

, 통상의 지각이나 합리적인 추론 등에 의해 인식 불가능한 일의 일정한 표시(Symbol)’를 해석하여 정보를 얻는 것이다. , 점은 현재나 과거의 숨겨진 사실, 미래에 생길 일, 개인의 운명이나 행하려는 행위의 시비 등에 대한 실천적 판단을 개인과 집단에 표현하는 것으로 상당히 다양하다. 해독하는 방법은 몇 개의 작은 돌을 던져 나타난 형태, 연소(燃燒)한 거북이의 표면 균열, 주사위 눈금, 천체의 운행 등에 대한 것으로 주사위 던지기와 같은 인위적 방법과 우연성에 의한 천체운행과 같은 자연현상에 의한 방법이 있다. 공통점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을 신의 뜻, 즉 인간세계 외부의 원인으로 해독하고 개별 현상에 은유적으로 결부하는 것이다.

서양의 점은 고대 그리스, 로마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언, 신탁, 탁선, 꿈 해몽, 전조, 희생괘 등으로 표현되며, 초자연의 영역과 일상적 세계간의 영역으로 구분한다. 인간현상을 이용하는 점에는 꿈, 빙령상태, 환각, 인체의 특징(수상, 인상 등), 생년월일, 성명 등이 있다. 또한, 타로카드(Tarot card)라 불리는 78매의 다양한 그림 카드를 뽑아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의 점도 있다. 타로카드의 기원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중국. 인도, 아라비아 등 여러 지역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세기 말엽, 신비주의자나 심령주의자들에 의해 점술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미지의 신의 영역을 미리 보며 인생을 예측하는 것이다. 신은 인간을 공평하게 만들었고,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망각이다. 망각이 없다면 인간은 험악하고 힘든 세상의 많은 일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미쳐 죽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세월 속에 세상의 모든 일을 묻고 살아간다. 이런 인생에 각종 점보기와 타로카드 등으로 우리의 삶을 망치거나 빼앗기기도 한다. 인생은 본인이 만들고 노력하고 개척하는 것이며, 사람을 위한 사람과 어우러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이란 살아봐야 안다. 각종 서적과 드라마 영화를 통한 간접경험과 선 경험은 분명히 타인의 인생이다. 본인의 인생을 사는 주체는 바로 .

따라서 인간인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삶이지 신이 우리의 삶을 살아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고, 생명을 나의 의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 어려움이 있다면 가족과 지인에게 허락을 득하고 결정해야 한다. 나름대로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간혹 점보기, , 운명 등과 같은 일에 얽매여 힘든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인생은 나의 것이며, 미리 살거나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점과 같은 예언된 삶은 인생을 그 만큼 신중하게 받아들이며, 조심스럽고 감사하게 살라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갖고 있으며, 열심히 살아야지, 운명과 같은 것은 우리가 개척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다. 미리 정해진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의 마음과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현재생활에 만족하며 과거의 힘든 삶과 괴로운 경험은 세월 속에 묻고 희망차고 활기차게 살자. 그러면 반드시 행복하고 즐겁고 멋진 삶이 내 앞에 펼쳐지고, 나의 인생은 행복한 삶의 방향으로 변하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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