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20대전아쿠아월드 인수업체로부터 확실한 입장과 계획을 들을 예정인데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인수업체는 전문 경영 업체에 아쿠아월드 운영을 위탁할 것으로 알려졌고, 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수업체가 복안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중으로 인수업체와 전문 경영 업체의 공식적인 견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아쿠아월드 사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기업의 일에 시가 개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분양받은 시민의 재산상 피해를 방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마침 인수기업이 나타난 만큼 사태 해결 과정을 지켜보면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업체들을 더 관찰하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전문업체에 운영을 맡기겠다는 것이 그쪽의 입장으로 보이는데 우리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동굴형 수족관인 대전아쿠아월드는 지난해 1월 전쟁 대비시설인 보문산 지하 벙커를 개조해 4000t 규모의 수족관을 갖춰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진입로 폭이 좁아 개장 초부터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겪고 약속한 분홍 돌고래등 일부 물고기 반입에 실패하면서 관람객 유치에 차질을 빚어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경매 매물로 나온 대전아쿠아월드는 세 차례 유찰 끝에 4차 경매에서 주채권단인 우리EA 13차 유동화전문 유한회사(이하 우리EA)’87억원을 써 넣어 낙찰받았다.
<대전/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