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불볕더위 속에서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해수욕장 집중운영 기간인 6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57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6만명에 비해 23% 감소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도 올해 99만7000명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 101만6000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에 반해 심원동계곡은 올해 5만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000명에 비해 61%, 성주산휴양림은 3만5000명으로 지난해 2만7000명보다 30% 각각 증가했다.

이는 예년에 없던 불볕더위가 지속하면서 해수욕장보다는 그늘이 있는 계곡 쪽으로 피서객이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 내 수상레저 사업자, 횟집, 숙박업소 등 상인들이 매출 부진에 울상을 지었다.

예년보다 20여일 이른 6월 1일 문을 연 대천해수욕장은 9월 말까지 운영한다.<보령/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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