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봉산 435m
물맛 유량 풍부

 
 

 
관광객에 인기 단양은 높은 산 깊은 골 기암괴석의 고장답게 골짜기마다 곡간수가 흐르고 바위틈마다 샘이 터져 나오는 그야말로 샘물, 계곡물, 강물이 풍성한 물의 고장이다.
폭염이 지속되던 올여름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맑고 시원한 물을 공짜로 가장 많이 애용하도록 한 것이 냉천이다.
이처럼 냉천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위치가 선암계곡 도로 옆이라는 접근성의 장점을 들 수 있다. 현대적 도로표기로는 59번 국도변인데 이 도로에 닿아있는 상방리, 중방리, 하방리, 대잠리, 가산리, 벌천리 주민들이 오가며 음용하던 물이 냉천이다.
또한 소선암 자연휴양림이나 오토캠핑장, 도락산 등산객, 자전거 여행객 등 관광객들이 도중에 잠시 머물러 목을 축이기도 한다.
냉천은 사람이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해발 435m의 봉산 발치에 위치하고 있어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치 또한 수려하다.
따라서 물맛도 좋지만 물을 마시고 난 뒤 고개를 들어 둘러보는 산의 풍경이 물맛을 배가시키는 부대효과도 있다.
아울러 유량 또한 풍부해 봄철 가뭄이나 겨울철 혹한에도 마르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 마지막 관선군수 시절 냉천을 지나는 도로공사가 대대적으로 실시돼 공사 관계자들이 냉천을 묻어버리려 했으나 혜안이 있던 관선군수는 냉천을 살려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고 현재의 냉천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냉천을 살리라고 지시했던 단양군 마지막 관선군수는 현재 충북도청의 박경국 행정부지사다.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은 선암계곡의 매력은 도락산, 용두산, 수리봉 등의 명산과 선암계곡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 소선암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은 큰 틀에서 보는 시각이고 규모를 작게 하면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냉천을 꼽고 있으며, 지금도 마을주민, 관광객 등에게 사랑 받고 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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