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중기협 태안굴삭기연합 시설 복구 등 곳곳서 각종 기부 선행

최근 국지성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중기협회와 태안굴삭기연합회 안면지회는 지난 19일 굴착기 9대를 동원해 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소원면 일대 농경지와 배수로, 마을 안길 등 유실된 시설의 복구를 지원했다.

소원면향우회(회장 윤희신)는 수재민돕기 성금 200만원을 소원면사무소를 통해 신덕리 일대 수재민들에 전달했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는 이달 말까지 소원면 수해민 45가구에 도배와 장판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주)진양건설(대표 김종언)은 수재민돕기 성금 500만원을 태안군을 통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원북면 수해피해 2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각종 기부와 선행으로 태안군민대상 지역개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언석(85)씨도 수재민을 도와달라며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상당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수해 복구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져 수재민들이 하루속히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와 건설본부가 각각 500만원, 태안읍내 병원인 주내과 주명선 원장이 300만원, 서울시 양천구 목동 양창환씨 500만원, (주)뉴오리엔탈관광호텔 송두섭 대표가 2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태안지역에는 지난 12일 평균 245.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가옥 86채가 침수되고 이재민 154명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35ha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뒤에도 계속되는 비로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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