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예년에 비해 고추가격이 하락하자 30일부터 열리는 괴산고추축제 직판장에서 판매할 고추 가격을 놓고 토론이 펼쳐졌다.
15일자 8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회장 윤관로)21일 오후 고추축제 추진자문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최근 전국 15개 고추주산지의 고추거래 가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괴산에서 생산되는 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정된 가격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고추생산자협의회도 축제가 10일 정도 남은 만큼 일단 지켜보자고 했으며 고추가격이 계속 하락할 경우 긴급회의를 열어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 고추주산지의 건 고추가격은 21일 현재 한 근에 최저 11000원에서 최고 18000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가격도 13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제일 비싼 곳은 충주로 18000원이고 다음이 음성군 16000, 태안군 15000, 제천시·예천군·영원군은 14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일 낮은 곳은 청송군과 고창군으로 11000원이었으며 봉화군과 안동시 12000원과 단양군, 임실군, 해남군, 의성군, 영양군 등은 13000원을 형성했다.
전국 고추주산지 고추가격이 고추축제까지 이어지거나 반대로 하락할 경우 괴산군도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농민은 인근 시군도 가격이 괴산보다 저렴하다면 그곳에서 구입하지 비싸게 살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축제 이전에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관로 회장은 전국 주산지 가격을 최종 점검하고 회의를 열어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이 비싸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고추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고추가격을 지난해와 같이 한근(600g)을 기준으로 꼭지를 제거한 고추(화건) 2만원,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고추는 1800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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