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의 최강을 가리는 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기아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상금을 6억원으로 올렸고 우승 상금도 1억3000만원이나 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108명이었던 출전 선수를 144명으로 늘리면서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모든 실력파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강자의 입지를 다진 선수들 대다수는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4·미래에셋)는 2006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독주를 예고했다.

신지애가 2008년 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한 뒤 2009년에는 서희경(26·하이트)이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 골프여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010년에는 양수진(21·넵스), 지난해에는 정연주(20·CJ오쇼핑)가 우승해 강호의 자리를 굳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김자영(21·넵스)과 양수진, 이예정(19·에쓰오일)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김자영은 이번 시즌 벌써 3승을 거둬 상금과 대상(MVP)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왕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리는 김자영에게 내셔널 타이틀 대회의 우승컵은 꼭 필요하다.

각각 1승을 거둔 이예정과 양수진은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김자영에 이어 2,3위에 자리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예정은 지난해 톱 10에 한 차례 올랐을 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지난 4월 이데일리-리바트 대회에서 우승,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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