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점포 중 3번째 규모
내년 매출목표 3천억

 

 

 

현대백화점이 충청지역 최초로 청주에 문을 열고 충청권 소비자 공약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4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복합쇼핑몰 형태로 출점하는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지하 4층 지상 7층(연면적 8만5000㎡·영업면적 4만3800㎡) 규모로 백화점 본관과 영패션전문관인 유플렉스(U-PLEX)로 구성돼 고객의 쇼핑과 문화욕구를 원스톱으로 수용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전국 14개 점포 중 3번째 규모로 2400억원이 들었다.

충청점은 청주 2순환도로와 청주IC(경부고속도로), 서청주IC(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서 청주는 물론 오송ㆍ오창ㆍ세종시 20분, 대전·천안 지역에서도 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판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2013년 매출 목표를 3000억원으로 정하고, 상권 최대 1000여개의 브랜드와 풀라인 상품 구성, 문화홀과 문화센터 등 지역 최고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충청권 최고의 백화점 위상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충청점은 또 고객의 품격 있는 사회 문화적 욕구 해소를 위해 500석의 초대형 문화홀인 토파즈홀을 운영한다. 청주지역 백화점 최초의 공연전문 문화홀인 이곳에는 최첨단 음향과 조명시설이 갖춰 각종 뮤지컬ㆍ영화ㆍ연극ㆍ콘서트 등을 연다.

990㎡(300평) 규모의 문화센터는 최고의 강사진과 콘텐츠로 구성, 지역민들에게 현대백화점만의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문 전시장인 ‘갤러리 H’에서는 개점 이벤트로 세계 최고의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씨의 작품전이 열리는 등 시즌별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충청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백화점에 듀얼가든(Dual Garden, 모두 3630㎡, 3층(U-Garden)과 7층(Sky Garden))을 조성해,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가족단위 쇼핑객들의 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청주 서부 핵심상권에 들어서는 충청점은 쇼핑·교육·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성시키는 핵심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 최고의 복합쇼핑몰로서 지역 주민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 충청점 청주의 인프라로 거듭날 것”

 

청주출신 경청호 총괄부회장

 

현대백화점 충청점 개점(24일)을 2일 앞둔 22일 경청호(60·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이 청주를 방문했다. 이날 가오픈 한 충청점을 둘러보고 백화점의 운영방안과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1953년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경 부회장은 “청주시 서부 핵심상권에 오픈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쇼핑·교육·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성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3000억 매출을 목표로 출발한 현대백 충청점은 청주는 물론 오창과 오송, 천안, 세종시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0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5월 채용박람회를 통해 1000여명의 사원을 선발, 현재 2000여명의 사원들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다.

현대백 오픈으로 성안길 상인 등 중소상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판매 부진에 대해 “현대백의 주요 고객은 중·장년층이다. 성안길의 주요 고객은 젊은 층이니 백화점 오픈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성안길 상인들에게는 아울렛이나 중·저가 백화점이 들어오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 경제력은 좋은 기업과 문화유통시설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청주가 100만 도시를 지향한다면 외부인구유입이 필수불가결하다”며 “현대백화점을 청주 도시경쟁력의 인프라고 봐달라”고 말했다.

현대백 충청점에 지역의 브랜드 입점 비율은 10~15%로 식품 등 산지 농산물 유통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도시에서 성공한 컨텐츠를 충청점에 모두 쏟아 부었습니다. 현대백 충청점이 세종·천안시 소비자까지 흡수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경 부회장은 청주고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유통전문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 현재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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