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트랙 설치 등 노후 시설 보수… 16억 예산 절약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각종체전을 치른 후 경기장 유지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에코 도민체전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홍성군은 2013년 65회 충남도민체전을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시설확충사업 지양하는 한편 편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고 현 시설물 보수·보강을 통한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도민체전 주경기장의 트랙의 경우 충청남도육상경기연맹의 자문을 얻어 노후 된 기존의 우레탄바닥재의 보수(덧씌우기)를 통해 롤트랙 설치시 16억의 예산을 절약하는 등 내실 있는 체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보조경기장 트랙과 연계해 제2종 종합경기장 공인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의 경기장 및 용기구 규칙에 맞게 시설을 재정비해 도민체전 이후에도 각종 육상경기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시설의 활용도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14년 홍성에서 열리는 충남장애인체전과 연계해 주경기장에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장애인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에 대한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체계적인 준비로 저비용 고효율 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산절감을 위해 기존의 시설을 사용하는 만큼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민체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2013년 충청남도 신도청시대를 맞아 내포신도시에 부족한 체육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65회 충남도민체육대회 목표를 화합체전, 문화체전, 희망체전, 도약체전으로 설정하고 2백만 도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착실한 준비 중에 있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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