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실효성 논란에 휘말린 내덕지구 우수 저류시설 주민설명회가 23일 열린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우암동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우암동과 내덕1동 주민을 대상으로 2용량의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설명회를 연다. 시는 이 자리에서 사업 취지와 계획, 공사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 대책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최근 집중호우 때 내덕지구에서 촬영한 침수 동영상을 방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덕지구 우수저류조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의식해 만일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51차 설명회를 실력 저지했던 비대위는 이번 2차 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 사업과 관련,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는 시간당 100mm 안팎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국비 등 140억원을 들여 옛 MBC 앞 도로 지하에 빗물저장 탱크를 만들기로 하고 늦어도 10월 초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진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