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후보 등록 당시 중앙당에 냈던 기탁금 3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는 23일 "대선 후보는 등록하고 나서 사퇴시점에 관계없이 기탁금을 돌려주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며 "따라서 박준영 지사도 기탁금 3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TV토론이나 공개 연설 등 경선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해보지 못하고 거액을 날린 셈이 됐다.

박 지사는 지난 1일 후보 등록을 했기 때문에 하루에 1천500만원을 쓴 셈이다.

한편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등록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유재건 의원도 경선 기탁금 1억2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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