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금속공예 소재 충북지역 6개 박물관 공동기획
9월 2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전시·체험·공연행사 등 다채

 

철과 금속공예를 소재로 한 충북지역 6개 박물관 공동기획전 ‘세상속의 철 이야기’ 특별전이 9월 2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문화나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세상속의 철 이야기’ 특별전은 공군박물관·진천종박물관·철박물관·고인쇄박물관·한국공예관·국립청주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전시한다. 

체험과 공연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6개 박물관이 철 또는 금속을 소재로 각기 특색 있는 작품과 유물을 선보인다.

공군박물관은 ‘飛(비), 하늘을 날다’를 주제로 각종 비행기 모형을 소개하며, 진천종박물관은 ‘歌(가), 소리로 길을 나서다’의 테마로 19세기부터 지난 100년간의 자전거 종의 발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전거 종, 기마행진용 종 등의 다양한 종의 세계를 보여 준다.

또 철박물관은 ‘生(생), 세상과의 만남’의 테마로 철광석과 스틸제품 등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知(지), 지식을 전파하다’의 테마로 직지활자와 활자판 금구를 소개한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藝(예), 예술을 품다’를 테마로 현대 금속공예작가의 작품을, 국립청주박물관은 ‘還(환), 내세로의 동행’이란 테마로 철기문화의 유물을 선보인다.

청명관 로비에서는 6개관의 색다른 체험이 펼쳐진다. 공군박물관은 조종사 전투복과 헬멧착용 체험행사를, 진천종박물관은 비천상 탁본체험, 철박물관은 연철 조각을 이용한 호루라기 만들기,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금속활자 직지 인쇄체험을 한다.

또 한국공예관은 칠보 팬던트 공예품을 만들어 보고, 국립청주박물관은 토기와 청동기유물의 마그네틱 체험을 하게 된다. 전시 관람객은 1차례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음성 철박물관의 잔디광장에서는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한여름 밤의 꿈, 철들러 가자’라는 주제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타악 앙상블 ‘잼스틱’ 등 다채로운 공연이벤트를 통해 한 여름밤을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물결로 수놓게 된다.

전시 기간 중에 6개 참여박물관에서는 자체적인 기획전 및 상설전을 개최하고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다문화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은 무료체험을 할 수 있고 매주 초청행사도 갖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 추진위원장인 철박물관 장인경 관장은 “철과 금속공예의 역사문화, 예술의 가치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여름에는 6개 박물관을 투어하면서 충북지역의 문화적 속살을 엿보고 호흡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043-268-0255.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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