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대학 취업률 등 35개 항목 정보공시
대전 62.0%, 충북 58.6%, 충남 57.3%

충남북지역 고등교육기관(대학·전문대학·대학원)의 올해 취업률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면

전국 대학들의 취업률은 전문대와 4년제 일반대가 소폭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높아졌지만 대학원은 다소 하락했다.

◇전국 취업률 소폭 상승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3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취업현황 항목을 공시한 결과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1년 8월, 2012년 2월 졸업자 56만6374명)의 취업률 평균은 59.5%(취업자 29만6736명)로 전년대비 0.9%p 상승했다.

전문대는 60.9%(10만6224명)로 전년대비 0.2%P, 대학은 56.2%(14만4836명)로 전년대비 1.7%P 상승했고, 대학원은 69.7%(2만4996명)로 전년 대비 2.4%P 낮아졌다.

◇대전 상위, 충남북 하위
충청권에서는 대전 지역의 고등교육기관이 62.0%(취업자 1만5428명)로 전국에서 인천(6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전 지역 학교 급별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62.8%, 대학 55.5%, 대학원 77.5%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과 충남의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각각 58.6%(취업자 1만2436명), 57.3%(취업자 2만947명)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위,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단 충북의 일반대학원은 78.0%의 취업률로 전국 대학원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학과 대학 취업률은 62.9%, 53.9%다.

충남의 학교 급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62.9%, 대학 54.7%, 대학원 77.1%로 조사됐다.

충남북 지역 대학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긴 하지만 전년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전년(59.2%) 대비 2.8%P가 상승해 전국에서 상승폭이 전북(6.0%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충북도 전년(56.5%) 대비 2.1%P 높아져 상승폭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올해 취업률이 전년(56.5%) 보다 0.8%P 상승했다.

◇전국 취업률 현황
전국 대학들의 계열별 취업률은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79.7%, 대학과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이 각각 74.5%, 8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농·수산(83.7%), 유아교육(80.1%), 유럽·기타어(77.0%) 순이었고 △대학은 의학(92.4%), 치의학(85.5%), 한의학(79.3%) △대학원은 의학(88.6%), 한의학(87.5%), 반도체·세라믹공학(8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립주체별 취업률은 국·공립대학이 58.6%, 사립대학이 59.7%였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62.8%로 여성 56.2%보다 6.6%P 높게 나타났다.

이번 취업률 조사는 전문대학과 4년제 일반대학, 대학원 등에 대한 ‘2012년 고등 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 연계 취업통계 조사 결과’로 이는 교과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대학 재정지원사업 주요지표로도 활용된다.

교과부는 취업률 활용도가 높은 상황에서 허위취업 공시대학에 대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추가 선정과 취업률을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사업에서 지원금 회수 및 차년도 사업 대상 선정 시 평가점수의 감점처리 등 행·재정적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취업률의 제도개선과 사전점검 기능을 강화하고 허위 취업률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취업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지 취업률의 평가 활용 비중을 확대하고 교내 취업자 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하며 지속적인 취업률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전국 대학의 취업률 현황과 함께 △장학금 수혜 현황 △학자금 대출현황 △신입생 충원현황 △재학생 충원율 △신입생 경쟁률 △전임교원 확보율 등 35개 항목을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1개교의 공시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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