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요대학 취업률 공개
충청권 주요 국립대 취업률 전국평균 밑돌아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가 올해 취업률 82.9%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경북 구미대(8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충북대와 충남대 등 지방 주요 국립대학들은 대부분 전국 평균 취업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3일 공개한 고등교육기관의 취업현황에 따르면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해 8월 졸업자와 올 2월 졸업자의 82.9%가 취업에 성공했고 10.0%는 진학했다.

또 우송대가 82.8%의 취업률과 9.4%의 진학률로 충청권 2위, 전국 3위의 취업률을, 영동대가 취업률 80.8로 충청권 3위, 전국 5위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과부 등은 이번 취업률 순위 공개를 대학의 경우 재학생 수에 따라 ‘가~라’그룹으로, 전문대는 ‘가~다’그룹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충북대는 취업률 55.1%로 졸업자 3000명 이상의 전국 4년제 대학으로 구성된 ‘가’그룹의 31개 대학 가운데 14위였고, 그룹 내 충청권 대학 중에는 가장 높았다.

충북대 졸업생의 진학률은 11.8%다.

충남대는 54.1%의 취업률로 ‘가’그룹 전국 18위, 공주대는 50.3%로 전국 24위에 그쳤다.

‘가’그룹에 포함된 충청권 유일의 사립대인 청주대의 취업률은 47.8%로 그룹 내 29위에 머물렀다.

이 그룹의 충청권 대학은 모두 전국 평균 취업률(59.5%)을 밑돌았다.

‘가’그룹 전국 1위는 성균관대로 68.9%의 취업률과 14.1%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졸업자 2000~3000명의 ‘나’그룹에서는 한밭대가 69.9%의 취업률로 충청권 1위, 전국 27개교 중 2위에 올랐다.

남서울대와 순천향대는 각각 54.2%, 52.5%의 취업률로 16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청권 4년제 대학이 가장 많이 분포한 ‘다’그룹(1000~2000명)에서는 을지대가 69.6%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고, 우송대가 69.2%로 뒤를 이었다.

을지대와 우송대의 그룹(65개 대학) 내 전국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다.

다음으로는 대전대(64.5%), 선문대(58.6%), 충주대(현 한국교통대·57.4%), 나사렛대(55.7%), 세명대(55.6%), 한서대(54.8%), 목원대(54.7%), 서원대(54.4%), 배재대(4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라’그룹(1000명 미만)에서는 전국 최상위 취업률을 기록한 한국기술교육대와 우송대, 영동대 등에 이어 꽃동네대(55.1%), 금강대(54.9%), 한국교원대(43.7%), 한국과학기술원(3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취업률은 전국 최하위권이지만 학부 졸업생의 대부분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진학률은 62.8%로 포항공대(63.7%)와 함께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다.

충청권 전문대 가운데 ‘가’그룹(졸업자 2000명 이상)에 속한 대전보건대는 67.9%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고, 그룹 내 29개 대학 중 3위에 올랐다.

이 그룹에 포함된 충청대와 우송정보대는 각각 63.5%, 60.6%의 취업률로 각각 전국 9위, 13위로 나타났다.

‘나’그룹(1000~2000명)에서는 주성대가 71.1%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 58개 대학 중에는 4등이다.

이 그룹에서 충청권 대학의 취업률 순위는 신성대(67.3%), 대원대(63.4%), 혜전대(62.5%), 대덕대(62.0%), 혜천대(60.0%), 강동대(56.4%), 공주영상대(54.1%) 등이다.

졸업자 1000명 미만의 ‘다’그룹에 속한 연암공대는 81.1%의 취업률로 이 그룹에 속한 전국 63개 대학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이 그룹에 포함된 농협대는 92.1%의 취업률로 전국 모든 대학을 통틀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한국승강기대도 85.9%의 취업률로 농협대의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연암대(70.3%)와 아주자동차대(64.5%), 충북도립대(61.6%), 충남도립청양대(56.6%), 우송공업대(4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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