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출신 경청호 현대백 총괄부회장


현대백화점 충청점 개점(24일)을 2일 앞둔 22일 경청호(60․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이 청주를 방문했다. 이날 가오픈 한 충청점을 둘러보고 백화점의 운영방안과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1953년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경 부회장은 “청주시 서부 핵심상권에 오픈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쇼핑․교육․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성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3000억 매출을 목표로 출발한 현대백 충청점은 청주는 물론 오창과 오송, 천안, 세종시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0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5월 채용박람회를 통해 1000여명의 사원을 선발, 현재 2000여명의 사원들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다.

현대백 오픈으로 성안길 상인 등 중소상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판매 부진에 대해 “현대백의 주요 고객은 중․장년층이다. 성안길의 주요 고객은 젊은 층이니 백화점 오픈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성안길 상인들에게는 아울렛이나 중․저가 백화점이 들어오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 경제력은 좋은 기업과 문화유통시설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청주가 100만 도시를 지향한다면 외부인구유입이 필수불가결하다”며 “현대백화점을 청주 도시경쟁력의 인프라고 봐달라”고 말했다.

현대백 충청점에 지역의 브랜드 입점 비율은 10~15%로 식품 등 산지 농산물 유통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도시에서 성공한 콘텐츠를 충청점에 모두 쏟아 부었습니다. 현대백 충청점이 세종․천안시 소비자까지 흡수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경 부회장은 청주고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유통전문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 현재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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