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선수들이 보이콧 의사를 밝힌 프로배구 러시앤캐시의 박희상(40·사진) 감독이 수원컵 대회 잔여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박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선수단을 지휘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해 1월부터 팀의 정식 감독을 맡아 정신력과 투지를 강조하는 지도 방식으로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다그치는 지도 방법에 반발한 선수들이 최근 집단 보이콧을 결정해 파문이 일었다. 러시앤캐시는 23일 수원컵 준결승 진출이 걸린 마지막 티켓을 놓고 KEPCO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KOVO는 수원컵이 끝나고 나서 박 감독이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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