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 50대 김태억씨 무박·무지원으로 6일간 완주

제천시청에 근무중인 김태억(57·시설6급)씨가 대한민국종단 537km도전에 성공했다.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관한 ‘2012년 대한민국 종단 537km’대회는 지난 7월 8~14일 6일간 전국에서 모두 104명의 선수가 출전, 48명이 완주했다.

무박, 무지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극한 상황에 도전하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김씨는 7월 8일 부산 태종대를 출발해 김해~밀양~청도~대구~왜관~구미~상주~문경새재~괴산~음성~경기광주~하남~상일동~천호대교(한강입구)~용산~서울역~구파발~벽제~금촌~문산~임진각을 잇는 장장 537km를 완주했다.

이 대회는 6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행하는 대회로 제한시간은 127시간이며, 김씨는 제한시간보다 3시간 44분 빠른 123시간 16분에 완주해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이미 △낙동강200km △제주일주 200km △성지순례 222km △한국일주 서울~속초300km, 속초~부산400km, 목포~서울 400km 대회 등 굵직한 울트라대회를 완주한 바 있다.

김씨는 “열심히 노력하면 나이는 도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한반도횡단 308km, 대한민국종단 622km를 모두 완주해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이뤄보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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