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무공해 소재 무쇠추 낚시객에 무상공급

태안군이 기형물고기 등 바다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납 소재의 낚시추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무공해 소재인 무쇠추를 낚시객들에게 무상 공급하고 있다.

군은 2003년 이후 납추를 없애려고 군내 낚싯배를 대상으로 무쇠추 126.5t을 무상 공급, 현재 낚싯배에서는 납추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낚시용품점들도 납추 대신 무쇠추를 팔고 있으며 외지에서 온 낚시꾼들이 납추를 사용하면 낚싯배 선장들이 태안군에서 지원받은 무쇠추로 교체해 주고 있다.

‘바다낚시의 메카’로 알려진 태안반도는 수년 전만 해도 암초나 치어의 성장장소인 갯바위에 다량의 납덩어리가 쌓여 해양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납 성분이 쌓인 어류를 사람이 먹으면 그대로 체내에 흡수돼 각종 성인병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장애나 신경계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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