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와이너리 방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영동의 와이너리(와인양조장)를 둘러보고 “와인산업처럼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토종와인 ‘샤토마니’를 만드는 와인코리아와 인근 농가의 와이너리를 찾은 자리서 “와이너리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유망한 식품산업”이라며 “와인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정부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국내 와인산업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면서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영동군은 와인산업을 통해 귀촌ㆍ귀농인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정구복 영동군수는 “특색있는 맛과 향을 내는 와인너리 100곳을 육성하는 중”이라며 “영동이 와인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와인체험시설인 ‘와인토피아타워’ 건립비를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ㆍ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전국 재배면적의 12.6%에 해당하는 2225㏊의 포도밭이 있다.

영동군은 지난 2008년부터 와이너리 지원에 나서 현재 72곳을 조성했고, 이 중 42곳이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해 ‘여포의 꿈’·’필와인’·’샤토비아드’·’르보까쥬와인’·’갈기산와인’ 등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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