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 이어 ‘하나 되는 삶’이란 주제로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충주 출신 김명수(27) 선수가 보치아(Boccia) 종목에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김명수 선수는 소년가장으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성실히 운동을 해 보치아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보치아는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 서울올림픽부터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까지 6회 연속 종합우승을 거뒀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나라는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단체전에 출전하는 김명수 선수는 지난해 밸파스트 보치아월드컵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근 보치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 런던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명수 선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자체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런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치아는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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