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이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2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작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우승, 통산 2승을 수확했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미림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를 뛰었지만 우승하지 못했고 시드선발전을 거쳐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 출전했다.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1억3000만원을 받아 단번에 상금 랭킹 2위(2억3600만원)로 올라섰다.

또 대상(MVP) 포인트에서도 메이저대회 우승 점수 70점을 받아 2위(140점)로 도약했다.

이미림은 “지난 겨울 체중을 빼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 스윙 리듬감과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 덕분에 우승까지 했다”고 말했다.

우승 보너스로 대회주최측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받은 이미림은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 승용차는 아버지에게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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