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서동공원에는 최근 밤의여왕 빅토리아연꽃 등 각종 희귀 연꽃을 찾는 사진 애호가및 동우회원 등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밤의여왕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연꽃은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으로 늦은 여름 8월에 피기 시작해 9월까지 볼 수 있는 밤에 피는 연꽃이다. 19세기 초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에서 영국 식물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해 첫 증식된 꽃을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로 받쳤다는 유래로 빅토리아로 불린다.

궁남지에는 빅토리아 연꽃 등 각종 희귀 연꽃이 수십종이 만개돼는 저녁이면 전국곳곳에서 찾아온 사진애호가들이 밤의 여왕 빅토리아 꽃의 찰라의 순간을 잡기 위해 밤을 지세우고 있다. 이 연꽃은 먼저 넓이가 1m정도 되는 잎을 물위로 띄우고 있다.

이후 올라오는 꽃봉오리는 해가지면 4쪽으로 갈라져 흰꽃을 피운다. 밤이 되면 활짝 피었다가 다시 오므라 들고 다시 피어 다음날 저녁이 되면 다시 핑크색으로 변하면서 꽃잎이 하나하나 벗겨져 왕관처럼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한 사진 동우회원은 “이 꽃은 오래피지 않고 이틀에 걸쳐 피고 지기 때문에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애호가들이 꽃을 피우는 과정의 순간 순간을 담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9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진행되는 ‘달빛별빛과 함께하는열린문화공연’은 궁남지에서 보고 듣는 즐거움을 제공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부여/박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