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소백산 운해 오미자가 9월 수확을 앞두고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단양지역에서는 주로 소백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생산되는데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단성면 벌천리, 대강면 방곡리, 가곡면 어의곡리, 적성면 상리와 하리와 소야리가 주산지이다.

과거 약재로 많이 쓰이던 오미자가 근래 설탕 발효를 통한 효소 내리기를 통해 건강음료로 활용되면서 수요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오미자가 폐 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면서 도시지역 가정주부들을 중심으로 가정 상비 음료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단양군 오미자 작황은 지난해에 약간 미치지 못하나 다른 지역과 대비하면 그런대로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단양군에서는 산간지 소득 우위 작목으로 지난 1997년 오미자를 처음 도입한 이래로 매년 재배면적을 확대해 올해 재배 규모가 80ha에 달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수익성이 좋은 오미자를 내년까지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합 100ha로 재배면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단양군은 154농가에서 650t의 오미자를 생산해 45억원의 농가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 단양지역 오미자 수확은 9월 중순에 시작돼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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