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학회, 시술 추천 않다가 13년만에 의견 바꿔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신생아 포경수술에 대한 기존의 태도를 바꿔 포경수술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27일(현지시간) 학술지 ‘소아과학’ 온라인판을 통해 밝혔다.
소아과학회는 지금까지 의학적 목적이 없을 땐 포경수술 시술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13년 만에 그 의견을 바꿨다.

AAP가 포경수술에 대한 태도를 바꾼 이유는 최근 포경수술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성병, 요로감염, 음경암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포경수술 감소로 인해 질병과 감염이 늘고 이에 따라 향후 수년간 40억달러 이상의 의료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20일 학술지 ‘소아과-청소년의학 기록’에 실리기도 했다.

소아 비뇨기과 전문의인 앤드루 프리드먼 교수는 포경수술에 대한 AAP의 의견이 “모든 상황에서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정은 부모들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포경수술 시술은 감소추세이지만 그 비율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여전히 높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