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스플릿 시스템을 앞두고 하위그룹에 묶인 8개 팀들이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26일 일제히 치러진 정규리그 30라운드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 광주FC, 상주 상무, 강원FC 8개팀이 그룹B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그룹B에 포함된 8개 팀은 내달 15일부터 내년 시즌 2부리그로 떨어질 2개 팀을 결정하기 위해 피를 말리는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룹B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훈련에 나서는 팀은 하석주 감독 체제로 전환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전남이다.

전남은 지난 6월부터 무려 11경기 연속 무승(29)의 수렁에 빠지면서 꼴찌로 추락해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빼들었다.

하석주 감독이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21패를 거두고 꼴찌에서 벗어나 12위까지 올라섰다.

30라운드 이후 선수들에게 나흘간의 휴가를 준 전남은 다른 7개 구단보다 빠른 30일부터 스플릿 시스템에 대비한 전력 다지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 감독은 이 기간에 수비력을 다지고 다양한 전술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연습경기를 통해 정예멤버를 추려 강등권 피하기에 전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30라운드에서 통한의 무승부로 경남FC8위를 내주고 아깝게 9위로 추락한 인천은 내달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광주와 대전은 훈련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에서 각각 남해스포츠파크와 목포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기로 했고 대구, 상주, 강원, 성남 등도 9월초부터 집중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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