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시간으로 30일부터 열리는 런던장애인올림픽 참가 선수단 88명 가운데 33명(37.5%)이 무직이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1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 선수의 경우 연금지급 대상이 되는 대회도 장애인올림픽과 농아인올림픽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장애인 실업팀은 16개 종목, 30개 팀(선수 123명, 임원 34명)에 불과하다"며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하는 지자체와 기업 등에 다양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고용장려금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KBS가 중계하기로 한 런던장애인올림픽 경기 시간은 하루평균 46분으로 런던올림픽 당시 1천190분의 3.8%밖에 안 된다"며 "장애인대표선수단의 활약상을 온 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방송사가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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