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향토사연구회 괴향문화 20집 학술 발표회서 소개

▶괴산향토사연구회 괴향문화 20집 발간 학술 발표회에서 소개되는 한글소설 필사본 이태경전.

괴산군에서 한글소설 필사본이 잇따라 발굴돼 향토사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김근수)는 30일 괴향문화 20집을 발간하는 학술 발표회에서 조선 세종 때를 배경으로 한 한글소설 ‘이태경전(李泰景傳)’을 소개한다.

이태경전은 작자와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로 표지에는 한글로 ‘이진사전’이라고 한글로 표기한 필사본으로 현재 괴산군 불정면 지장리 정용현(55)씨가 소장하고 있다.

이태경전은 이태경 부부가 가난해 어머니의 초종지례(初終之禮)를 치르지 못하자 양반 집 노비가 됐으나 나중에 이 사연을 알게 된 주인의 도움으로 이들의 효성이 조정에 알려지게 돼 보상이 이뤄진다는 내용을 있는 등 효를 실천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에 앞서 문광면 유평리 성주 이씨 문중이 보관한 묵재 이문건 선생의 ‘묵재일기’에서 서경대 이복규 교수가 ‘설공찬전’을 찾아 책으로 출간했고 ‘왕시전’, ‘왕시봉전’, ‘비군전’ 등이 잇따라 발굴됐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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