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서 4중 추돌 교통사고…6명 사상
태안 만리포서 30대 후반 여성 변사체 발견

9월 첫째 주말과 휴일, 낚시를 즐기던 5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충청지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일 오전 10시 30분께 충주시 동량면 충주호에서 최모(51)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최씨와 함께 낚시를 하던 지인 이모(48)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2시간 정도 수색작업을 벌여 수심 4~5m 되는 곳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전날 낚시 왔다가 오전에 집에 가려고 최씨가 낚시하던 곳에 왔더니 옷가지만 남아있을 뿐 모습이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0분께는 음성군 금왕읍 한 교차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스타렉스 승합차와 직진하던 트레일러가 충돌한 뒤 스타렉스를 뒤따르던 1t 화물차 등 2대가 잇따라 앞차를 들이 받았은 것으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ㄱ(53)씨가 숨지고 ㄴ(45)씨 등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안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정 바지에 줄무늬 양말 차림으로 바닷가에 숨진 채 누워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지난 31일 새벽 4시 6분께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다가구 주택에서 이 건물 주민 김모(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건물 입주자는 "집 앞에 남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함께 술을 마셨다는 김씨의 친구 진술 등으로 미뤄 김씨가 실족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해안가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이 수색작업에 나서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역종합>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