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째를 맞은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선수단이 유도와 육상에서 메달 하나씩을 추가해 중간 순위에서 종합 18위에 올랐다.

대회 둘째날,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인국이 ‘3분 지각’ 사태로 실격당하면서 메달 레이스를 멈췄던 한국은 1일 유도의 최광근과 육상의 전민재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레이스에 가속을 붙였다.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 출전한 최광근은 1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유도 남자 100㎏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 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최광근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상대를 매트 위에 눕히고 포효했다.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육상의 전민재는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육상 여자 200m T36(뇌성마비) 종목에서 31초0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는 아쉽게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심재용(인천남구청)은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소총 복사 SH1 결승에서 705.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심재용은 결선 9번째 발사까지 695.1점으로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0번째 발사에서 장취핑이 10.7을 쐈지만 심재용은 10.5점을 쏴 0.2점 차로 동메달을 내줬다.

탁구에서는 지적장애인 종목에 출전한 손병준이 결승에 진출했고 김영군, 김경묵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대회 셋째 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메달 순위에서 18위에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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