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른바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김구라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 5개월 만에 복귀한다.

tvN은 김구라가 이영자-공형진의 바통을 이어 13일부터 ''택시''(목 밤 9시, 12시20분)의 MC를 맡는다고 3일 밝혔다.

제작진은 "김구라는 첫회에서 활동을 중단하고 쉬는 동안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며 그간 근황과 심경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와 함께 ''택시''를 이끌어갈 다른 MC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첫회에서는 김성주가 스페셜 MC로 출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구라는 2002년 진행한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는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내용이 지난 4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을 빚자 활동을 중단했다.

김구라는 "오랜 고민 끝에 MC 자리를 맡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택시''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MC 김구라라는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만큼 이에 어울리는 ''택시''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첫선을 보인 ''택시''는 MC들이 게스트를 태운 택시를 직접 몰고 다니며 대화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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