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올해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이번 유엔 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반드시 거론될 것으로 본다"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거론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유엔총회 등에서 발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유엔 인권위원회의 다양한 절차와 특별보고관 보고서 등을 통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명분이 축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의 적절한 계기에 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유엔총회 차원의 결의안 추진은 현재 검토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결의안을 추진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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