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강지원 변호사 대선출마 결심에

 

 


여성 1호 대법관으로 6년 간 일한 김영란 대법관이 2010년8월2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남편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례하고 있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남편인 강지원 변호사의 대선출마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4일 "김 위원장이 어제(3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고, 오늘이나 내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편이 대선출마 결심을 굳힌 상황에서 공직을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사법시험 20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재직해왔으며, 2004년에는 여성 최초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2010년 8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뒤 같은 해 12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재직 기간 부패행위 근절을 위해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에 매진해왔다.

남편인 강 변호사는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검사로 근무했으며, 검찰을 떠난 뒤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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