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사과․면적 충주 최고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충북지역 낙과와 농업시설 110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4일 현재 접수된 농경지 피해 면적은 1120.2㏊에 달한다.

피해작물은 사과가 439.8㏊으로 가장 많고, 배 178.6㏊, 복숭아 103.6㏊, 수수 123.2㏊, 벼 64.1㏊ 등이다.

또 비닐하우스 401채(21.7㏊)가 무너지거나 강풍에 찢겨나갔고, 인삼재배시설 83.7㏊도 주저앉았다.

피해면적은 충주가 320.8㏊로 가장 넓고, 영동 175㏊, 단양 159.1㏊, 보은 136.8㏊, 청원 132.6㏊, 제천 53.9㏊, 괴산 40.6㏊, 진천 35.8㏊, 증평 20.4㏊, 옥천 17.3㏊, 청주 15.8㏊, 음성 12.1㏊다.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한 인력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일까지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4453명이 피해농가 275곳을 찾아 낙과를 수거하고 쓰러진 농업시설 복구를 도왔다.

또 지자체와 농협 등이 ‘낙과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 태풍에 떨어진 사과․배․복숭아 29t을 소비했다. 충북원예농협도 이날까지 낙과 356t을 가공용으로 사들였다.

충북도 한 관계자는 “민·관·군이 힘을 합쳐 피해 복구에 나서면서 실의에 빠졌던 농촌이 차츰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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