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 벼 백수피해가 심해 정부에 각종 특별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벼 백수현상은 강풍으로 벼가 마르면서 이삭이 패지 않아 쭉정이만 남는 것으로, 2010년 태풍 ‘곤파스’ 때도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에 대규모로 발생,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이번 태풍으로 지난 3일까지 서산 3200㏊, 태안 2417㏊, 보령 370㏊, 당진 300㏊, 서천 111㏊, 부여 35㏊, 홍성 2㏊등 모두 6435㏊가 벼 백수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백수피해의 경우 재해 후 3∼7일 이후 증상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피해 조사 기간을 10일에서 15일로 연장을 건의했다.

현재 피해율 50% 이상 농가에 1㏊당 10만원의 농약대만 지원해 주도록 돼 있는 것도 종묘대, 비료대를 모두 포함해 1㏊당 110만원대의 대파대로 지원해주고 30% 이상 피해 농가에는 농지구입비 상환연기, 임차료 감면 등을 당부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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