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과학동아리 전국대회 싹쓸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입상한 청주 새터초 교사와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은하·정재운·이선영·정지만·장윤수·송하은·김민지.

청주 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최우수상과 특상 2편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두면서 과학교육의 요람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청주 새터초(교장 오웅진)는 ‘58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이선영(33) 교사가 화학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새터드림’의 김민지·정지만·장윤수(5년) 학생이 화학분문에서, ‘새터미소팀’의 정재운·송하은(5년) 학생이 동물부문에서 각각 특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교사는 백봉초 신정호 교사와 팀을 이뤄 엿기름 효소를 이용한 전통 전분풀을 쉽게 복원·개량하는 방법을 고안해 삭히는 과정을 5년에서 30분으로 단축시키고 접착력이 강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풀을 교실수업에 적용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화학부문에 참가한 ‘새터드림’(지도교사 이선영) 학생들은 ‘조선옥새의 인주는 왜 100년 동안 변하지 않았을까’란 주제로 2009년 발견된 조선 고종황제의 옥새인 ‘황제어새’의 인주가 사용 된 지 100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음에 의문을 갖고 전통인주의 재료를 찾아 그 특성과 인주의 색이 변하지 않는 원인에 대해 탐구했다.

동물부문의 ‘새터미소팀’(지도교사 김은하) 학생들은 ‘비행에 유리한 새는 어떤 깃털을 가지고 있을까’란 주제로 비대칭한 새의 깃털과 새의 종류와 특성에 따른 날개 모양의 다름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새터초는 지난해부터 방과후학교 시간 등을 통해 과학 동아리를 운영하고 과학 탐구력 향상과 체험중심의 과학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19회 전국학생과학올림픽 과학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5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교사는 “학교의 많은 지원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과학 활동 참여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과학을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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