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1만5000원~ 5만원… 3.3배 차이
적정가 조정·가격표시제 시행해야

 

   청주지역 미용실 시술품목의 적정가격 조정과 가격표시제 시행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이하 주부클럽)는 10일 청주지역 미용업소 50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18일 미용가격 및 가격표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업소별 시술 비용이 최대 3.8% 차이를 보였고 전체 시술비용을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부클럽에 따르면 청주시 66㎡ 미만 미용업소 28곳 시술가격 조사결과 드라이 최고가 1만5000원, 최저가 4000원으로 3.8배, 염색 최고가 4만원, 최저가 1만2000원으로 3.3배 차이를 보였다.

또 일반펌 최고가 5만원, 최저가 1만5000원으로 3.3배, 여성커트 최고가 1만2000원, 최저가 5000원으로 2.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66㎡ 이상 업소 22곳의 경우 염색 최고가 5만원, 최저가 2만으로 2.5배, 드라이 최고가 1만2000원, 최저가 8000원으로 1.5배 차이를 보였다. 일반펌도 최고가 5만원, 최저가 2만원으로 2.5배, 커트 최고 1만2000원, 최저 8000원으로 1.5배 차이가 났다.

염색 및 펌의 경우 청주지역 50개 미용실 50곳 중 45곳이 ‘기장추가’ 가격을 따로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업소에 따라 추가비용 값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지역 대부분의 미용실이 기본 시술가격만 표시한 채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돈을 추가로 받는 일명 ‘기장추가’ 부분에 대해 명시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업주들은 ‘옥외가격표시제’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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