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축제가 충북 단양에서 열린다.
고구려 문화를 기반으로 해 열리는 온달문화축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단양의 대표 축제다.

고구려 영양왕 1(590), 고구려 장수 온달은 신라에 빼앗긴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남벌에 나섰다가 아단성 아래에서 유시에 맞아 숨졌다.

전쟁터에서 장수가 숨지는 일은 특별한 일일 수는 없으나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이 있어 1400여년이 흐르기까지 세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온달과 평강의 얘기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서인 삼국사기에 실려 있을 뿐만 아니라 단양지역 구전을 통해 많이 전하는 등 이야기의 근거도 튼실하다
.

단양군은 올해로
16돌을 맞는 온달문화축제를 오는 105~73일간 단양읍과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고구려와 온달을 주제로 고구려 온달과의 열여섯 번째 만남을 슬로건으로 정하는 등 축제의 기본 골격을 마련하고 살 채우기에 나섰다.

첫째 날인
5일에는 평강후예들의 한마당, 온달평강 연극 및 퍼포먼스, 가을음악회 등이 준비된다.

이어 6일에는 온달장군 진혼제, 식전 예술공연, 온달장군 선발대회, 길거리 씨름,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 민속 팔씨름 한마당, 남사당 놀이, 영화 상영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푸짐한 상품을 자랑하는 전국 윷놀이 대회, 전통 혼례 등이 열린다.
체험 및 참여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고구려 놀이문화 체험, 농경문화 체험, 고구려 복식체험, 고구려 전통음식 시연, 전통 먹거리 체험, 전통 종이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전통 벼루 만들기, 고구려 대장간 체험, 소달구지 여행, 활 만들기 등 개성 만점의 행사가 참가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튼실한 축제 준비와 운영을 위해서 추진 체계도 마련했다.

온달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재호)를 중심으로 산하에 총괄기획팀, 행사운영팀, 홍보팀, 시설지원팀, 교통지원팀을 편성해 업무의 분담과 효율을 기하도록 했다. 또 단양에 연고가 있는 유명 인사를 중심으로 홍보대사로 활용하게 되며, 축제 관련 전문가 2~3명을 브레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홍보활동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포스터
, 리플릿, 초청장은 물론이며 고속도로 야립 간판, 대도시 LED전광판 홍보, 라디오 인터뷰, 축제 전문 홈페이지 홍보, 소식지 홍보, 축제 홍보단 운영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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