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압축…성폭행 가능성은 아직

 

11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내덕동의 3층짜리 건물 옆 창고에서 이 건물 맨 위층에 사는 장모(여?27)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장씨의 동생(여?22)은 경찰에 “어젯밤에 나갔다가 오늘 낮에 집에 들어와 보니 언니가 없고 침대에 피가 묻어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건물과 주변 수색을 벌이던 중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있는 창고에서 이불에 덮인 채 숨져있는 장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숨진 장씨는 전날 밤 11시 10분까지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의 목 부분에서 무엇엔가 졸린 흔적을 발견, 집에서 타살된 뒤 창고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단, 주변 인물 3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26명으로 전담반을 꾸려 인근 우범자의 우발적 범행과 치정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부녀자·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묻지마 범죄 등으로 국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경력 1000명을 동원해 총력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첫 일제검문검색이 시작됐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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