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5.51대1, 청주대 6.97대1, 대전대 5.89대1
충청권 대학 수시모집 마감

 
충청권 주요 대학들이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청주대 연극학과의 경우 20명 모집에 839명이 지원해 무려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충청권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5~11일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실시한 충북대는 전체 1636명 모집에 9013명이 지원해 5.51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1205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7590명이 지원해 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의 최고경쟁률은 수의예과 일반전형으로 6명 모집에 163명이 지원해 27.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 2차 경쟁률은 전년도 8.64대1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 2차 1단계 합격자는 오는 10월 31일 이전에 발표되며 면접(교직적성 포함)은 11월 22일, 최종합격자는 12월 8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청주대는 11일 밤 9시까지 인터넷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06명 모집에 7705명이 지원해 평균 6.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은 연극학과가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화학과와 항공운항학과도 각각 20.3대1, 1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12.3대1, 패션디자인학과 12대1, 산업디자인학과 11.4대1 등 예술대학의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4년간 육군본부로부터 전액 국비장학금지 지원되고 졸업 후 장교임관의 특전이 부여되는 군사학과는 남자 9.7대1, 여자 1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대 수시1차 합격자는 10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합격자 예치금 등록은 12월 11~13일 이뤄진다.

새로운 법인영입으로 새 출발한 서원대는 올해 883명 모집에 3937명이 지원해 4.4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경쟁률은 광고홍보학과로 8.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컴퓨터공학과가 8대1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동대는 수시 1차 마감 결과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보건·의료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간호학과로 18명 모집에 279명이 지원해 15.5대1을 기록했고, 물리치료학과 역시 19명 모집에 23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의 오명을 썼다가 올해 제외된 대전권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명단에 포함됐다가 올해 벗어난 목원대는 845명 모집에 4358명이 지원해 5.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4.01대1을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1.15%P 상승한 수치다.

입학사정관과 특별 전형을 뺀 일반전형의 경쟁률만 보면 상승폭은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4.89대1보다 1.75%P 오른 6.6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상승 곡선을 더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 21.17대1을 비롯해 유아교육과 17.43대1, 건축공학전공 12.88대1을 나타냈다.

대전대는 1083명 모집에 6378명이 원서를 넣어 5.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명 모집에 102명이 지원한 경찰학과가 14.5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104명 모집에 6935명이 지원한 중부대는 6.2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5.45대1에 비해 0.83%P 상승했다. 실용음악학과 19.35대1, 항공서비스학과 14.9대1, 경찰행정학과 11.76대1을 기록했다.

수시 지원횟수 제한과 충원 합격자의 정시와 추가 모집 지원 불가 등 올해 경쟁률 하락 요인이 많았으나 3개 대학은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올해 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에 올라 노심초사하던 배재대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6대1의 경쟁률에 비해 1.13%P 떨어지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배재대는 840명 모집에 3753명이 지원해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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