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청주대·세명대 등 외국인 탈락률 5% 내외
건국대·꽃동네대·영동대 등은 외국인 탈락자 없어

충북도내 각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이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40%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원대는 지난해 외국인 학생 5명과 기타 연수생 10명 등 15명이 재적 중이었지만 외국인 학생 중 2명이 중도 탈락했다.

이 대학은 청주권 타 대학에 비해 외국인 학생이 현저히 적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원대 관계자는 “40%라는 비율로 자칫 우리 대학이 외국인 학생에 대한 관리가 잘못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실제 탈락자는 2명에 불과하다”며 “이 학생들도 4년 8학기 중 7학기를 마치고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마지못해 그만둬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서원대는 중국 등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지만 지난해까지 재단 문제 등으로 외국인 학생 유치에 큰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청주대의 경우 외국인 재적수가 외국인 학생 1039명과 어학연수생 127명, 기타 연수생 80명 등 1246명이다.

이들 가운데 중도탈락자는 외국인 학생 51명과 어학연수생 6명 등 57명으로 전체 외국인 중도탈락률 4.6%, 외국인 학생 중도탈락률 4.9%를 보였다.

충북대는 외국인 학생 311명과 어학연수생 81명, 기타 연수생 12명 등 404명의 외국인이 재적학생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들 중 16명(외국인 학생 10명, 어학연수생 6명)이 중도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재적학생 305명(외국인 학생 275명, 어학연수생 15명, 기타연수생 15명)이 있는 세명대는 지난해 외국인 학생 15명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으며, 극동대는 81명(외국인 학생 51명, 어학 연수생 6명, 기타 연수생 24명)의 외국인 중 2명(외국인 학생 1명, 어학연수생 1명)이 중도 탈락했다.

한국교원대는 29명(외국인 학생 26명, 어학연수생 1명, 기타연수생 2명) 중 외국인 학생 2명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국대(글로컬)는 204명(외국인 학생 119명, 어학연수생 46명, 기타연수생 39명)의 외국인이 있지만 중도탈락자는 단 1명도 없었다.

꽃동네대(외국인 재적학생 2명)와 영동대(5명), 중원대(11명), 한국교통대(1명) 등도 지난해 학업을 포기한 외국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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