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의 통합사례관리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희망복지지원단이 지난 8월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민간 후원을 연계를 추진해 온 한 가정이 KBS 1TV 프로그램인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게 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충주시 교현동에 거주하는 김모(44)씨 가족이다.
김씨는 17년전 부인이 가출하고 건축현장에서 힘겨운 노동으로 3남매를 길러오던 중 지난 6월 원인 모를 장괴사와 협착 등으로 여러차례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다.
어려운 형편에 1000여만원에 이르는 병원비 부채가 생겼으며 김씨는 상당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형편인데도 앞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생활이 크게 어려운 형편이다.
대학을 중퇴하고 가사를 돕기 위해 취업했던 큰딸은 부친의 간호에 전념해야 하는 관계로 직장을 그만뒀으며 큰아들도 이러한 집안 사정으로 가족의 생계와 고등학교 3학년인 막내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막노동으로 어렵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으나 군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김씨 가정의 딱한 사정을 접한 교현안림동주민센터의 사회복지담당자는 지난달 충주시희망복지지원단에 이러한 사정을 전했다.
시는 김씨 가정을 민관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어린이재단충북지역본부와 협력을 통해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한 후원을 연계하게 돼 지난 5일 방송 출연이 결정됐다.
김씨 가족이 출연하는 KBS 1TV 사랑의 리퀴스트는 15일 오후 6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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