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위탁 부실화 등 문제… 조직 재정비·내년 1월부터 시행

 

 

 

민간에 위탁 운영했던 ‘청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오는 2013년 1월부터 시 직영 체제로 운영된다.

시에 따르면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한 법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이 센터의 조직을 재정비하고 다문화사업의 정착때 까지 한시적으로 직영 운영한다.

이 지원센터는 지난 2006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 지원을 위해 한국어 교육, 자녀 교육상담, 통번역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조기 적응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2006년 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지부에 운영을 위탁했으나 위탁법인인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지부가 재정 집행 등 과정에서 수탁사업을 충실하게 추진하지 못해 이 기관에 재위탁 할 경우 부실운영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1월부터 시가 직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흥덕구 무심서로 333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공무원 3명과 기간제 근로자 13명으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센터장은 시 여성가족과장이 겸직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위탁기관이 오는 12월말로 계약이 만료되고 오는 2014년 청주·청원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직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며 “다문화가족들이 우리사회에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차원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 여성의 증가로 늘어난 다문화 가정의 건강성 증진과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해 일하는 기구로 전국에 200곳이 설치 운영 중이다.

충북도내에는 현재 12곳이 운영중이며, 이곳을 관리하는 광역거점센터가 청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내에 설치돼 있다.<김진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