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사망자를 낸 LG화학 청주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 이 공장 안전·시설 담당자가 14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를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 공장의 일부 시설이 애초 설계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 13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입건했다.

흥덕서 관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공장의 폐(廢) 다이옥산 회수 공정이 설계와 달리 시공된 것을 확인했다"며 "처벌 대상 규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혀 입건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16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내 OLED재료공장에서 다이옥산 드럼통 폭발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1명 가운데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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